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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lemontimeandi)

떨어지는 포도 덩굴 사이로 듬성 듬성 보이는 하늘

뜨거웠던 여름을 막아주었던 포도 덩굴이 잎이 하나 둘 떨어진다. 한 여름을 보냈던 고양이들도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볕이 이제는 쪼일만한다. 옆으로 보이는 것은 방아(배초향)다. 라벤더처럼 보랏빛 꽃을 이쁘게도 피워내지만 향도 좋다. 너무 무성해서 자를법도 한데 고양이들을 위한 할머니의 '그늘서비스'이다.

ⓒ김은아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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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공간구성을 위해 어떠한 경험과 감성이 어떻게 디자인되어야 하는지 연구해왔습니다. 삶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것이 저의 과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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