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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mukhyangr)

30분이 나를 지킨다.

이 '30분의 시스템'을 만들고, 처음에는 내가 이 30분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갈수록 이 30분이 나를 지켜주는 것을 발견한다. 생물학적 나이로 도달한 '어른'이 아닌, 의미적으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끌어준다.

ⓒ픽사베이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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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당연스럽게 '내'가 주체가 되어 글을 쓰지만, 어떤 순간에는 글이 '나'를 쓰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마치 나도 '생명체'이지만, 글 역시 동족인 것 같아서, 꿈틀 거리며 살아있어 나를 통해서 이 세상에 나가고 싶다는 느낌적 느낌이 든다. 그렇게 쓰여지는 나를, 그렇게 써지는 글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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