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위로 나온 사람 발... 민간인학살 직후 사진 찾았다

1950년 대전 골령골에서 군경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끝난 직후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 추가 확인됐다. 대전을 점령한 북한군과 함께 골령골 현장을 방문한 영국 <데일리 워커>의 앨런 위닝턴(Alan Winnington·1910~1983) 기자가 찍은 사진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에는 학살 직후 유해가 드러난 모습과 함께 산세 등 당시 지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면이 들어 있어 사건의 진상 파악과 유해 매장지 추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동구청 국제협력특보(아래 국제특보)인 영국인 데이빗 밀러(40)씨는 위닝턴 기자가 남긴 자료와 유품을 소장하고 있는 영국 셰필드 대학의 자료실에서 여러 장의 골령골 현장 사진을 확인했다고 15일 <오마이뉴스>에 알려왔다.

취재 : 심규상 기자
사진 : 데이빗 밀러 대전 동구청 국제협력특보 제공
관련기사 : http://omn.kr/1ppzq

ⓒ이주영 | 2020.10.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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