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사고를 수사하다가 항명 등의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군사지역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응원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해병대 예비역들의 배웅을 받으며 법원에 출석했다.
박 대령과 비공개로 면담한 이준석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이 대사의) 해외도피를 기획했던 이 정권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오는 25일 공관장 회의를 위해 입국했다는 것 자체가 급하게 출국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사의 귀국은 누가봐도 총선 일정에 맞춘 정치적 행동이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지율이 살아나는 착시 속에서 오만하게 행동하다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 대사를) 귀국시킨 상황"이라며 "박 대령은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복무했을 뿐이고 윤 대통령은 오히려 국민에게 항명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유성호 | 2024.03.21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