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7시 30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열리는
"인간 노무현,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그를 한결같이 사랑하는데 한없는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때로는 치욕과 모욕을 감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더 큰 용기를 내 말합니다. 우리는 사랑할 만한 사람을,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국민장 이후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삼갔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무대에 올랐다. 노란 와이셔츠에 왼쪽 팔에 노란색 천을 묶은 유 전 장관이 무대 위에 올라오자, 시민들은 일제히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반겼다.
유 전 장관은 "우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유가족님들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며 성공회대 대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올렸다.
ⓒ김호중 | 2009.06.21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