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고 한주호 준위 빈소 기념촬영 논란을 보도한 언론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공 최고위원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빈소에서 촬영하는 언론이 어떻게 자신을 비난할 수 있냐고 말했습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저의 충정은 온데 간데 없이 빈소를 배경 삼아 웃고 떠들며 기념촬영을 했다는 식의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참담한 심정 뿐입니다. 과연 이들이 저와 저의 일행에게 비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와 같은 논리, 즉 경건한 자리에서 무엇이 그렇게 기념할 것이 많다고 기념촬영을 하느냐고 한다면 빈소에서의 취재활동, 카메라 촬영 역시 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이어 공 최고위원은 지난달 안중근 의사 추모식장에서도 기념촬영을 했다면서 빈소 기념촬영도 추모의식을 역사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안중근 추모관과 하얼빈 의거현장을 국회방문단의 일원으로 다녀왔습니다. 당시 추모식장에서도 저희가 봉헌한 안 의사의 영정 앞에서 기념촬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이는 그러한 추모의식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까지 그 숭고한 뜻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고 한주호 준위 빈소 주변에서의 사진촬영 역시 이러한 맥락일 뿐입니다."
공 최고위원은 빈소에서의 기념촬영이 그 희생정신을 후세에까지 이어받고자 한 충정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고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빌고 그 희생정신을 후세에까지 이어받고자 한 제 일행의 충정을 왜곡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 최고위원은 개인적 기념촬영이 역사적 기록이라며, 언론탓만 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황혜정 인턴기자)
ⓒ박정호 | 2010.04.05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