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행진 10] 유가족 “‘의사자 지정’ 말 한 적 없다.. 진실만 보도해달라”

2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박 2일 대행진에 참여한 단원고 2학년 4반 고 강혁군의 아버지 강대현 씨는 오아미TV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한 후 정치권과 언론의 행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서로 당략 싸움하고 이해타산만 따지며, 이번 사고는 신경도 안 쓴다”며 “참 너무 한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씨는 또 언론의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해 “없는 사실을 막 (보도) 해버리고 그게 불만”이라며 의사자 지정과 관련해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진실만 알려달라고 했는데… 사실과 다른 점이 불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씨는 생계유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가게는 다른 분께 넘기고 쉬고 있다”며 “혁이랑 누나가 원래 저녁에 (가게 일을) 도와줬는데 혁이 생각이 나서…”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유가족들은 행진 둘째 날 국회와 서울역을 거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한 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 콘서트는 시낭송 및 추모음악회로 구성된다.

또 추모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행진을 광화문광장까지 이어나간다.

오마이TV는 유가족들의 행진 전체를 생중계했으며, 이 동영상은 단원고 2학년 4반 고 강혁군의 아버지 강대현 씨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오마이TV | 2014.07.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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