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소속 박주민 변호사는 24일 세월호 특별법의 희생자 의사상자 지정 오해에 대해 "법안을 보면 의사상자 지정이 없다는 것, 대학 특례가 없다는 것 바로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법률대변인인 박 변호사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박 2일 대행진 중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혼란이 생긴 건 새정치민주연합이 낸 안에 그 단어(의사상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9.11테러 때 건물에 들어간 소방관들을 히어로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의사상자’라는 단어를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낸 안에도 보상이나 훈장을 주겠다는 내용은 없고, 추모하고 기린다고 되어있다"며 "지금은 의인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또 가장 쟁점이 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 "전례가 없다는 건 맞다"면서도
"4.16 참사 자체가 전례가 없기 때문에 전례 없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법안은 우리나라 모든 변호사가 속해있는 공식기구인 대한변협에서 만들었다"며 "형사사법체계를 흔든다고 말하는 게 어이없다"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유가족들은 행진 둘째 날 국회와 서울역을 거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한 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 콘서트는 시낭송 및 추모음악회로 구성된다.
또 추모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행진을 광화문광장까지 이어나간다.
오마이TV는 유가족들의 행진 전체를 생중계했으며, 이 동영상은 박주민 세월호 가족대책위 법률대변인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오마이TV | 2014.07.24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