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 관계자 어깨에 얼굴을 파묻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무장에게) 사과 하셨습니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혐의 인정하십니까?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국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땅콩 회항' 사건의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여 모 대한항공 상무는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여 모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 (검찰청 앞에서)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파렴치한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누구에게 돈을 준 적도 없고 누군가를 협박한 적도 없습니다."
조 전 부사장과 여 모 상무의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에 결정됩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신우·송규호 기자, 편집 - 강신우·송규호 기자)
ⓒ | 2014.12.30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