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을 연출한 이승준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작업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준 감독은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지명된 소감에 대해 "지난 2018년 9월에 영화를 완성하고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상영회를 먼저 열었다. 영화 속에서 배가 나오니 한 두 분씩 상영회장을 나가시더라. 힘드니까.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유가족 한 분이 '세계에 좀 많이 알려주세요. 그거 하나 바랄게요' 그러시더라. 아시아에서 만든 작품을 노미네이션(후보 지명)시켜줄까 싶었기에 예상하지 못했다. 노미네이션 되고 나서 좋았던 건 그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쇼트리스트(예비 후보)에 올랐을 때는?정말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션 되고 싶었다. 차이가 크다. 훨씬 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더 알려진다. 다행이다 싶다”고 말했다.
ⓒ유성호 | 2020.01.24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