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첫 일성 "공산당 신문, 언론이라 하지 않는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 오피스텔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언론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일부 언론을 공산당 기관지에 비유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언론 장악 논란에 대해서 아쉬움도 있고 안타까움도 있지만, 반드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자는 "다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라며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나른다 라든가 특정 진영의 정파적인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본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과거 선전·선동을?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라며 "그거는 사실이나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기관지 내지는 영어로 이야기하면 오건(Organ)이라고 이야기한다"라고 지적했다. "자유 민주 헌정 질서 속에서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언론은 반드시 책임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라며 "엊그제 지명 받으면서 말씀드렸던 '공정한 언론 생태계'라는 것은 그런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유성호 | 2023.08.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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