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남소연
이에 정의당과 이정미 의원 측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정미 의원을 배제시키려는 시도가 있는 것은 맞다"라며 "이 의원이 직접 여야 간사들에게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보정당이 노동소위에 들어가지 않은 적이 없다, 관례처럼 진보정당 정체성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차원에서 비교섭단체라도 넣어 왔다"라면서 "현 상황처럼 (이정미 의원) 본인 의사조차 제대로 물어보지 않고 강행 추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문을 듣고 의원실에서 먼저 연락해서 겨우 얘기를 듣고 있는 처지다, 신의성실에 어긋나는 경우"라고 비판하며 "소위 구성을 두고 간사들끼리 언제 어떻게 합의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정의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도 "정의당은 노동의제가 가장 중요한데, 교섭단체 지위가 박탈됐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정말 유감"이라며 "결과가 그대로 나온다면 당 차원에서의 문제제기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인해 '평화와 정의' 교섭단체 지위(의원 20명 이상)를 잃게 됐다. 따라서 간사 협의에도 참여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 환노위 간사로서 야당과 논의를 진행 중인 한정애 의원 측은 "여야 구성에 대해서는 원내 합의사항대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내일 소위 위원 구성이 될 텐데, 아직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환노위 노동소위 인원 구성은 22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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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야당, 환노위 노동소위에 '이정미 배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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