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창녕함안보 수위가 4대강사업 이후 처음으로 2.2m로 낮춰진 가운데 드러난 쓰레기.
마창진환경연합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물이 빠지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모래톱이 생겨나면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찾아오고, 4대강사업 준설작업 때 사용되었던 준설장비와 쓰레기들이 엄청나게 드러났다.
환경부는 4대강사업 보 처리 방안을 결정 짓기 위한 기초자료를 삼기 위해 낙동강 보의 수문을 개방했다.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제일 하류에 있는 창녕함안보는 지난 17일부터 수위가 낮아졌다.
창녕함안보는 관리수위가 5m인데 지금은 2.2m까지 낮춰졌다. 보 수위가 2.3m 낮추어진 것이다. 창녕함안보의 수위가 2.2m로 낮춰지기는 4대강사업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2017년 11월 보 수문 개방 이후 낙동강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창녕함안보를 열었다. 당시에도 수위를 2.2m까지 낮출 예정이었으나 12월 중순경 중단하고 말았다.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인 합천군 청덕면 광암들 비닐하우스에서 보 개방에 따른 수막재배의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다. 농민들이 피해를 주장하자 정부는 보 개방을 중단했던 것이다.
올해는 본격적인 비닐하우스 재배 시기에 앞서 보 수문 개방을 한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17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창녕함안보 수위를 2.2m로 낮춰 유지하다 이후 물을 가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낙동강의 자연 변화와 함께 양수시설 개선 방향 등을 검토하게 된다.
창녕함안보 수위가 최하로 낮아진 가운데 상류 구간에는 많은 변화들이 보였다. 10월 26일 현장을 살펴본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보 수위가 낮아지면서 엄청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모래톱 생기고 천연기념물 찾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