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효도하기에 좋은 맛집

한약재와 찹쌀을 넣어 푹 고와낸 오리약백숙

등록 2011.09.10 11:46수정 2011.09.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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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약백숙은 식감이 부드러운데다 맛 또한 일품이다.
오리약백숙은 식감이 부드러운데다 맛 또한 일품이다.조찬현

맛집은 맛집 특유의 깊이가 있어야 한다. 신토불이 우리네 농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토속적인 음식이면 더욱 좋겠다. 맛돌이 생각이다.


추석이 가까워졌다. 올 추석에는 과일의 결실이 늦어져 '밤도 익어갑니다. 감도 익어갑니다.'라는 말들이 다소 낯설지만 그래도 추석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이렇게 다가오고 있다.

 토속적인 풍미가 가득한 오리약백숙이다.
토속적인 풍미가 가득한 오리약백숙이다. 조찬현

 내온 음식을 보자마자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내온 음식을 보자마자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조찬현

휴가철에 이어 너무 갑작스레 다가온 추석이어서인지 썰렁한 분위기다. 여수 선원동우체국의 한 직원은 '이렇게 한산한 추석은 처음이다'라고 말한다. 재래시장과 일반 상인들도 한숨이다. 다들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면 좋을 텐데.

오늘 소개할 곳은 맛집으로 추천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집이다.  이집의 음식을 맛보려면 예약은 필수다. 메뉴는 오리약백숙(한 마리 4만원)이다. 내온 음식을 보자마자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오리요리를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깔끔하게 내오다니, 순간 이런 음식을 사랑하는 가족이나 부모님에게 대접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리약백숙과 함께 쪄낸 찰밥도 너무 맛있다. 자꾸만 손길이 그곳으로 향한다.
오리약백숙과 함께 쪄낸 찰밥도 너무 맛있다. 자꾸만 손길이 그곳으로 향한다. 조찬현

 오리고기에 부추를 곁들이면 좋다.
오리고기에 부추를 곁들이면 좋다. 조찬현

부모님께 효도하기에 정말 좋은 음식이다. 갖가지 한약재와 찹쌀을 넣어 푹 고와낸 오리약백숙은 식감이 부드러운데다 맛 또한 일품이다. 오리고기에 부추를 곁들이거나 묵은지에 싸먹으니 그 맛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오리고기의 참맛에 푹 빠져든다.

오리고기의 효능은 정말 대단하다. 고소한 맛이 도드라진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인기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세포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혈관질환예방으로 성인병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부드러운 맛이 도드라진 녹두죽은 술술 넘어간다.
부드러운 맛이 도드라진 녹두죽은 술술 넘어간다. 조찬현

오리약백숙 한 마리면 4~5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오리약백숙과 함께 쪄낸 찰밥도 너무 맛있다. 자꾸만 손길이 그곳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들려보면 어떨까. 고향집 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멋진 곳에 모여 몸보신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더불어 오리약백숙에 한잔 술을 기울이는 것도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오리약백숙 #맛돌이 #효도 #추석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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