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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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라 중앙아시아 5개국
통상 중앙아시아 5개국이라 하면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5개국을 말한다. 모두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이었던 이들 나라는 1991년 소련 해체 후 갑작스럽게 독립을 맞으면서 연방 시절 공화국 명을 그대로 가져다 쓰다 보니 나라 이름에도 공통적으로 '~스탄 stan(페르시아어, ~의 땅, 지방의 뜻)'이 붙어 있어 비슷비슷하다.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수십 년을 한 나라로 살아온 공통적인 소비에트 연방 문화권 향기는 곳곳에 남아 있다.
물론 최근에는 국가의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크고 작은 국경 분쟁도 있지만 이들 국가들은 민족이나 언어문화 등이 섞여 있어 여전히 이웃으로 서로 교류하며 살아가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만해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과 중국을 합쳐 총 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다양한 언어, 문화가 섞여 있다.
앞 글에서 밝혔듯이 이번 여행은 시장조사를 겸한 여행이었기에 비슈케크에서 가까운 이웃나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방문 일정도 포함되었다. 알마티는 비슈케크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거리여서 육로를 통한 일정이었다. 사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진 광활한 나라다.
가기 전 조사해보니 차른협곡, 카르카라 계곡, 캅샤가이 호수 같은 멋진 곳들이 즐비하고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카레이스키 강제이주 정착지 우쉬토베 등도 알마티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고 한다. 다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알마티만 훑어보고 왔다. 작은 점 하나만 보고 온 것이다. 별도 여행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고 싶은 곳은 점점 늘어만 가고 있으니 참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