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삵이 나란히... 무인카메라가 잡은 '희귀영상'

국립공원공단, 27일 공개... 지리산, 경주, 내장산 등에서 포착

등록 2023.09.27 12:26수정 2023.11.10 12:46
0
원고료로 응원

[환경새뜸] 추석 명절 앞둔 ‘자연의 선물’... 국립공원공단, 27일 공개 오소리와 함께 동행하는 삵, 새끼와 함께 이동하는 어미 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잡힌 희귀한 야생동물 활동 영상이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공개됐다. 이 영상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것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 하늘다람쥐, 담비, 팔색조, 참매를 비롯해 일반 야생동믈인 고라니, 들꿩, 오소리 등이 담겼다. #삵 #멸종위기종 #김병기의환경새뜸 ⓒ 김병기

 
  오소리와 함께 동행하는 삵, 새끼와 함께 이동하는 어미 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잡힌 희귀한 야생동물 활동 영상이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공개됐다.

이 영상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것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 하늘다람쥐, 담비, 팔색조, 참매를 비롯해 일반 야생동믈인 고라니, 들꿩, 오소리 등이 담겼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경주, 내장산, 무등산, 변산반도, 소백산, 월출산국립공원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무인카메라로 관찰하는 과정 중에 야생동물 활동 장면을 잇달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에서는 삵과 오소리가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함께 다니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됐다"면서 "삵은 고양이과이며 오소리는 족제비과로 두 종 모두 대부분 단독생활을 하는데, 이렇게 다른 두 종이 생활을 함께 하는 모습은 야생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 경주에서는 올해 7월 수풀이 우거진 습지로 다니는 어미 삵과 새끼들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세 마리의 새끼가 물웅덩이에 호기심을 보이다 어미를 따라갔다.

국립공원공단은 "한 달 뒤 동일한 장소에서 이들 삵 가족이 포착됐으며, 새끼들은 그 사이 덩치가 조금 더 커지고 물웅덩이를 단번에 뛰어넘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내장산, 무등산, 변산반도, 소백산, 월출산에서는 하늘다람쥐, 담비, 팔색조, 참매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모습이 관찰됐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각 국립공원 현장에서 멸종위기종 조사 도중에 확보한 귀중한 자료"라며, "앞으로 다양한 야생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파악하여 서식지를 보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삵 #오소리 #멸종위기종 #국립공원공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AD

AD

AD

인기기사

  1. 1 이러다 12월에 김장하겠네... 저희 집만 그런가요? 이러다 12월에 김장하겠네... 저희 집만 그런가요?
  2. 2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3. 3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4. 4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5. 5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