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GOP 과학화시스템 고장 빈발"

[국감-국방위] 송영선 의원 육군 제출 자료에서 밝혀

등록 2010.10.08 10:15수정 2010.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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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MDL) 병사들의 철책경계 근무를 대신하기 위해 육군이 도입 중인 GOP(일반전초)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이 7일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0월 방위사업청 시험운용 평가 결과에서 탐지율 저하(73%)와 과다 오경보(1일 최다 3천57회) 등 광케이블 성능 미흡으로 전투용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 시스템은 보완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육군 모사단에서 시험 운용 중이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비무장지대 철책을 따라 설치된 감시경계 로봇과 원격제어 무장 로봇이 통합운영시스템과 연동돼 지휘통제실에서 일정 구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 육군이 발간한 '2010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이 경계시스템을 2015년까지 모든 부대로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장비는 올 7월까지 전원공급 단절, 카메라 와이퍼 제어불가, PC프로그램 오류 등 40여 건의 고장이 매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육군이 성능을 향상시키기보다는 문제가 되던 광케이블은 아예 없애버려 성능이 향상된 것처럼 눈속임을 했다"며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치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주장했다.
#국방위 #국감 #GOP 과학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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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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