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원스 페이지의 로비, 현재는 인테리어가 조금 바뀌었다.
임은비
번화가도 관광지도 아닌 조용한 동네에 자리한 숙소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1층은 게스트만을 위한 로비로 사용되는데, 북스테이답게 많은 책들이 비치되어 있고 좋은 음악도 흐르고 따듯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로비를 포함해 방으로 올라가는 복도, 휴게실, 객실 내부까지 아기자기한 감성의 소품들과 방문객들이 남긴 여러 흔적들이 가득해 이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눈요기가 된다.
늦은 시간 숙소에 도착한 나는 지기님과 간단한 대화만을 나누고서 읽을 책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숙소 곳곳에 비치된 사진집, 동화책, 만화책, 소설책, 시집, 잡지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 중 몇 권만을 고르기는 무척 어려웠다. 그저 종류만 많은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전공하신 지기님의 감각과 안목으로 엄선되어 평소 읽고 싶다 생각했던 책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춘천의 내 방'에서 마음껏 하는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