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운해를 뚫고 솟은 해
박도
아, 백두산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인 평양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 날인 20일, 양 정상과 수행원들이 백두산을 오른다는 보도다.
나는 백두산을 1999년, 2004년, 그리고 2005년 모두 세 차례 올랐는데 그때마다 등반코스가 달랐다.
1999년 제1차 등반은 항일 유적답사 코스로 중국 연길에서 어랑촌, 청산리 전적지를 거쳐 송강을 지나 백두산 정상에 올랐고, 제2차 등반은 안동문화방송국에서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전적지 순례 취재에 안내자로 간 바, 그때는 중국 지린성 백산을 출발하여 정우, 무송을 거쳐 우리 독립군들이 백두산으로 갔던 그 길을 따라 갔다. 포장도 되지 않은 무척 힘든 코스였다.
제3차 등반은 2005년 남북작가대회 때 삼지연을 거쳐 조국 땅으로 등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