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관련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인 폐기를 확인하기 위해 사찰관(inspectors)을 초청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미국, 영국 등 기자단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 그러나 미국은 (기자단이 아닌)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라며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긴 4가지 사안에 관해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완전한 비핵화 지향,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안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핵심 이슈들에 관한 논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양측 실무팀이 곧 만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정에 관한 옵션도 논의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쌓은 신뢰를 계속 구축해나가고 곧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라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한 진전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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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김정은, 폐기된 풍계리 핵실험장에 사찰관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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