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을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윤성효
여야는경남지역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차주목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은 "여론조사를 근거로 볼 때 김해갑‧을과 양산을, 창원성산, 진해, 거제 6곳에서 경합으로 보고 있다"라며 "다른 선거구는 우리가 안정적으로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합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은 어렵지 않게 이길 것이라는 판단이다.
차 대변인은 "김해갑‧을과 양산을은 21대 총선 때 표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 정치 지형 자체가 언제든지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지역"이라며 "투표 열기가 높아서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야당이 내세우고 있는 '정권심판'에 대해서는 "대통령 집권 중간에 치러지는 선거이기는 하나 정부는 국회가 여당이 과반이 되지 않아 그동안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권심판이라고 하는 말이 맞지 않다"라며 "일을 시켜보고 못하면 심판하는 거 아니냐. 정권은 바뀌었지만 국회가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경남 완승'을 내다본 차 대변인은 "경남은 우리 당에 여전히 조금은 우호적이다. 그래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 실수하지 않고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흥석 민주당 수석부위원장은 "경남은 정권심판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는 원래 경남에서 과반 의석을 목표로 했는데 실제 과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김해‧양산과 창원성산, 진해, 거제는 물론이고 창원의창까지 바람이 심상찮다. 나아가 진주까지 우리가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던 중도층들이 (현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자존심이 상한다는 평가를 많이 한다. 현장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렇다. 이번에는 확 바꾸자고 한다"라며 "도시지역에서 농촌으로 그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오히려 덕을 보는 것 같다. 민주당이 야당답지 않게 못하니까 조국혁신당 바람이 세게 부는 것 같은데, 지역구에서는 우리가 덕을 보는 분위기다"라고 했다.
진보당과의 야권 단일화 영향을 가볍지 않다고 봤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결단을 해준 진보당에 감사드린다. 야권 후보 단일화의 덕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 경남은 다른 지역보다 앞서 단일화 논의를 해왔다. 야권 단일화에 정권심판 바람까지 불어 그 효과를 크게 내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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