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준비 면두부 채소 비빔면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다.
황금련
나는 채소와 과일을 좋아한다. 다음 날 온갖 채소를 다 사왔다. 오이, 당근, 양파, 양배추, 깻잎을 채썰어 커다란 볼에 담았다. 그 위에 면두부를 올렸더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
가장 중요한 비빔장을 아주 맛있게 만들어 열심히 비벼 주었다. 푸짐한 한 그릇 요리를 해놓고 흐뭇해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한 젓가락을 아주 크게 떠서 입어 넣고 오물오물거리다 눈이 크게 떠졌다.
"대박이군! 역시 채소 듬뿍이 신의 한 수였어. 맛있는 건강식이네!"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부담없는 음식이라 지금도 면두부를 자주 사서 채소 비빔면을 해 먹는다. 하지만 남편이 면두부를 좋아하지 않아 남편이 먹을 때는 소면을 약간 삶아 면두부를 조금만 섞어서 비빔면을 해준다. 남편은 먹으며 면두부만 먹을 때보다 훨씬 식감이 좋다며 아주 잘 먹는다.
면두부,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나이가 드니 뱃살이 고민이었는데 '면두부'는 다이어트 식재료로 충분해서 나의 '면두부 사랑'은 당분간 쭉 이어질 것 같다. 먹다가 질리면 다른 재료를 가미해서 변화를 주는데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썰어 넣어 넣으면 식사 중에 과일도 섭취할 수 있고 매운 맛을 조금 달래주기도 한다.
가끔 골뱅이 소면이 생각나는데 국내산 골뱅이를 자주 사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표고버섯을 양념장으로 졸이는 방법을 배워서 해봤는데 식감이 비슷해서 가끔 면두부 비빔면에 넣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