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소연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재차 민심 반영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당대회 룰은 50 대 50이 좋다는 생각인지' 질문을 받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왜냐하면 100% 당심으로 해서 당원을 뽑아서 총선을 치렀지만, 결과는 실패 아닌가?"라며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또 이번 선거에서 보면 경기도 60명 중에서 6석밖에 차지 못했다"라며 "결국은 수도권 민심이 떠나갔다는 얘기인데 이 떠나간 수도권 민심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비대위원들을 인선하고 거기에 맞는 시스템들을 만드는 것이 당에서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하고 있지 않다"라고 거리를 뒀다. "정말 우리나라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지금 집중하고 있다"라는 것. 안 의원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정해진 게 없기 때문"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제 지금 겨우 비대위원회가 꾸려지고 아직 언제 한다든지 또는 어떤 원칙으로 한다든지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라며 "그런데 제가 여기서 저 혼자 '저요'하고 의사를 밝힐 이유는 없지 않은가?"라는 물음이었다.
첫목회의 몇 안 되는 '생존자'인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 역시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거는 바뀌어야 된다고, 손을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정당의 국고보조금이 지원이 된다. 그래서 '당원들만 돈 낸다'라는 얘기는 좀 궁색한 이야기"라며 "게다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국가권력으로 가는 플랫폼 아니겠느냐? 거의 대부분의 선출직들이 다 정당을 거쳐 간다. 국가의 요직들도 정당의 추천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당으로서 우리 당원들만 선거 치르겠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민심과 멀어진 이야기"라는 취지였다.
김 당선인은 "적어도 예선전에서만큼은 민심5, 당심5로 민심을 열었던 장본인이 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시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한 수요나 아니면 필요성들은 (황 비대위원장이)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얼마든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변경 가능성이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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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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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민심 반영' 요구 계속 분출... "다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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