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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상현 경남도의원 "여당 의원이 팔 꺾어" 주장 논란

20일 유튜브에서 폭력 피해 주장... 가해자 지목 의원 "사실 아니다, 명예훼손"

등록 2024.05.20 11:40수정 2024.05.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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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상현 경남도의원이 유튜브 '이춘의 세상만사'에 출연해 말하면서 울먹이고 있다.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한상현 경남도의원(비례)이 국민의힘 남성 의원으로부터 팔을 꺾여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의원은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한상현 의원은 20일 유튜브(이춘의 세상만사)에 출연해 "여당 의원에게 팔 꺽이고도 참아야 했던 의정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의원은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17일 하동케이블카 현장답사 때 ㄱ의원한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당시 케이불카 안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의원이 김경수 전 지사를 거론했다"라며 "그 의원 전라도 사투리와 어투를 사용하여 '전라도에서 왔어요?'라고 비꼬아 말하고, '드루킹 김경수가 (김해 총선에) 왔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의원은 마주칠 때마다 20회 이상 '전라도에서 왔어요?'라고 말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참고 있다가 기분이 너무 나빴다. 그만하라고 했는데 김경수 전 지사의 이전 일(드루킹)을 거론하길래 말을 놓으면서 '맞아야 그만할래'라고 했다. 그러자 제 팔을 비틀었다. 팔이 부풀어 올라 인대가 늘어났으며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그날 남해에서 있었던 식사 자리에서도 '네가 맞을 짓을 했다'라고 하면서 2차 가해를 했다"라며 "그때 정중하게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또 때리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한상현 의원은 유튜브에서 이춘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의원은 ㄱ의원에 대해 상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ㄱ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반박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다른 동료 의원과 총선 결과 이야기를 하면서 국회의장에 대한 거론이 있었다. 농담을 섞어서 김경수 전 지사를 언급하지도 않았고 '드루킹'이라는 단어만 나왔다"라며 "그런데 한 의원이 정색을 하면서 '맞을래 맞는다'라는 말을 하며 (때리려는) 제스처를 하더라. 어이가 없어서 반사적으로 제 왼손이 한 의원의 손목을 잡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반사적으로 손목을 잡은 것이었고 인식하지 못할 정도였다"라며 "한 의원이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도 손목이 빨개졌다고 하더라, 그날 저녁 남해 식사 자리에 한 의원이 늦게 왔길래 진단서 끊으러 갔냐고 농담으로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ㄱ의원은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해서 윤리위원회 회부를 해야 한다"라며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4명이 객관적으로 조사를 해서 판단해 보고 정리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경남도의회 의석 분포는 국민의힘 60명, 더불어민주당 4명이다.
#한상현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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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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