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부르는 엉터리 보행자 표시!

보행진행 화살표 반대편으로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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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simon4u)등록 2001.11.20 12:02
서울지하철 신도림역 2번 출구를 빠져나와 기아자동차 영업소와 공중화장실 사이의 짧은 횡단 보도를 자세히 보면 보행자 안내용 화살표가 반대로 찍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던 보도블럭과 아스팔트 포장을 드러내고 새로 공사를 완료한 지 석달여만에 때늦은 횡단보도를 그려 놓았다. 도로에 표시되는 화살표는 통상 횡단보도의 오른 쪽에 그려져야 한다. 보행자가 보기에 차량은 왼쪽에서 오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정차하는 차량과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보행 안내용 화살표는 반드시 오른 쪽에 그려야 한다. 순간적 판단능력이 부족한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보행 안내 화살표는 올바른 보행 습관을 길러 불의의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도로 위에 선 그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시공부주의로 일어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시공의 문제점을 찾지 못한 것은 해당 관청의 관리 감독이 소홀했던 까닭이다.

비록 보행거리가 6미터 정도로 짧기는 하지만 인근 구로노인복지회관을 찾는 많은 노인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없는 것만 못한 엉터리 안내표시에 대해 관계당국의 개선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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