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총련 합법화'인가 ?

11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2층 연수센터서 열려

검토 완료

설이창남(hello)등록 2002.04.11 11:16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에 대한 '합법화' 요구가 올해를 기점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사회 공론화 시켜내기 위한 공개 토론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 한겨레) 산하 대학언론특별위원회(위원장 박홍기·대한매일)는 지난달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한총련 합법화 필요한가’를 주제로 공개포럼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포럼은 한총련,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자유시민연대,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를 초청해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주최측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검찰 측 관계자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한총련 이적규정에 대해 그 동안 공식석상에서 제기되지 못한 다양한 쟁점들이 공개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현재 10기 한총련 후보 출마자로 등록된 김재연 외국어대 총학생회장과 김형주 임시 의장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 두 후보자가 제시하는 의장 출마 공약, 정책 수행 능력 등 후보자 자질에 대한 공개 검증 여부도 당일 취재진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어대 총학생회장인 김 씨의 경우 한총련 최초 여성 의장 출마자로 대학사회 내 외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출마과정에서 해당 대학 재학생들로부터 제기된 절차상의 문제점에 대한 공식 해명과 더불어 한총련 개혁을 위한 자신의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보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대학언론특별위원회는 한국기자협회 산하 14번째 부문 위원회로 전국 1000여 대학신문 기자들의 회원 네트워크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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