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동성애자 차별적 표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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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youjin0213)등록 2002.11.15 16:58
이제 사전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을 볼 수 없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는 15일 동성애자인권연대와 연세대학교 '컴투게더'(이하 동성애자 모임)등이 국립국어연구원과 사전을 출판하는 9개 출판사를 상대로 낸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 수정' 진정 사건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는 "각 사전들을 조사한 결과 현재 시중에서 판매중인 국어·영한·한영사전은 동성애를 변태성욕이나 성적도착증으로 분류하거나, 호모·동성연애 등 비하적인 용어를 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피진정인(국립국어연구원·9개 출판사)들이 진정인(동성애자 모임)들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함으로써, 향후 발간되는 사전에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인권위는 "이 사건을 심의하면서 진정인과 피진정인의 합의를 주선했고, 이 과정에서 K사 등 5개 출판사는 개정판 발간시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D사를 비롯한 4개 출판사는 국립국어연구원 등 어문 연구기관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면서 "국어국립연구원도 개정판 발간시 진정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의견을 문서로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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