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초등 0교시 수업' 금지키로

[보도 그 후] 이르면 이 달 안, 금지지침 각 학교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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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bulgom)등록 2004.05.14 12:18
최근 논란이 된 '초등학생 0교시 수업'이 일제히 금지된다. 서울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은 초등학생 대상 정규수업 시작 전 특기적성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 학교에 내리겠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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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이른 시간 안에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초등 0교시 금지 방안'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은 0교시 수업으로 인해 초등학생들이 아침밥을 굶는 등 건강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현재 서울, 대전, 경기, 충청 등 전국 상당수 초등학교가 '특기적성활동'이란 이름으로 아침 8시께부터 학생들을 등교시켜 컴퓨터, 영어 등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말썽을 빚은 바 있다.

서울교육청 초등교육과 중견 간부는 "특기적성활동이라도 초등학생들에게 정규수업 시간 이전에 진행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서울교육청의 목표는 0교시 수업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해 강력 단속할 뜻을 내비쳤다.

서울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교육부와 다른 시도교육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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