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히 임시국회 구성해 파병재검토하라"

국민행동, 17일 저녁 광화문에서 촛불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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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hello21)등록 2004.07.16 17:48
7월 임시국회가 지난달 여야의원 50명이 재출한 '이라크 파병중단 및 재검토 결의안'이 국방위에서 제안 설명도 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리자 파병반대 반대 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주말을 맞아 17일 또 다시 광화문에서 촛불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국민행동)은 16일 '국회가 졸속적 파병강행 방조해서야'라는 논평에 내고 "파병결정을 재검토해주길 바랬던 국민들의 기대가 또 다시 허물어지고 말았다"며 국회를 비난했다.

국민행동 측은 "이라크 현지 정황상 국회가 동의한 평화재건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것이 명확해졌음에도 국회가 이를 다루지 않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 지도부가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채 파병강행을 방조한 것에 대해서 실망을 금할 수밖에 없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 국민행동은 "미국 상원에 이어 영국의회조차 이라크전쟁이 잘못된 정보로 시작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우리 국회가 면밀한 검토를 하지 않는 것은 "입법부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었음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병물자를 수송하는 선박출항이 오늘 내일에 있는 시점에서 8월 임시국회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임시국회를 개원해 우선 물자수송과 선발대 파병을 중단시키고 파병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국민행동 측은 17일 오전 10시 제헌절 기념행사가 예정된 국회의사당 앞에서 '헌법 5조를 위한 침략전쟁 파병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저녁 7시부터는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파병저지 범국민 촛불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행동은 17일 뿐 아니라 다음 주 주말(24일) 저녁 6시에도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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