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네티즌, 박근혜 대표 미니홈피에 도배글

'정치계 떠나라' 폭언 400여개.. 방문객들 '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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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patrick21)등록 2005.09.07 13:59

2일 저녁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미니 홈페이지에 400여 개의 '도배글'이 올려졌다.

[기사 보강 : 4일 오전 2시 3분]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네티즌이 2일 저녁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정치계에서 떠나라'는 폭언을 담은 도배글 400여 개를 올려 다른 방문객들의 지탄을 받았다.

악성 도배글들을 올린 사람은 김모(1992년생)군으로, 김군은 2일 저녁 8시 20분부터 약 40분간 '정치계에서떠나라'고 쓴 도배글 400여 개를 박 대표의 미니홈피에 올렸다.

박 대표의 미니홈피에는 하루 평균 3000∼4000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오는데, 김군의 도배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린 학생이 철이 없다", "노사모 회원 아니냐", "경찰에 신고해서 혼을 내줘야 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김군은 하루가 지난 3일 저녁 9시14분경 박 대표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철없는 중학생이 실수를 한 것같습니다. 제가 쓴 글은 다 삭제했다"는 내용의 사과글을 올렸다.

한편, 박 대표의 미니홈피에는 "다른 사람의 신뢰를 받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라는 머릿글이 적혀있어 노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둔 박 대표의 심경을 담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될 법 하지만, 해당 글은 회담이 추진되기 훨씬 전인 지난 13일에 처음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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