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손상 치료, 근본적 치료의 길 열릴 듯

근육 줄기 세포, 연골 세포로 분화해.. 동물 실험에서 성공적인 치료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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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영(eomdy)등록 2006.01.31 16:33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 세포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근육 줄기 세포가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관절염과 류마티즘>(Arthritis & Rheumatism) 논문 2월호에 실렸는데, 저자는 지난 30일 의학 전문 통신 <헬스데이닷컴>(healthday.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에서 성인의 근육 줄기 세포가 연골 세포로 바뀌었고, 동물 실험 결과 관절염과 같은 손상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뉴스는 관절 치환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골 관절염에 의해 관절이 손상된 환자에게는 현재까지 관절 치환 수술을 제외하고는 다른 치료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실험에서 연골로 치환된 세포는 쥐 실험에서 24주간이나 성공적으로 손상된 연골을 대체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다른 방법으로 치료했던 연구 결과들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손상된 연골을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피츠버그 어린이 병원의 조니 후와드 박사는 이번 실험의 목표가 쥐 실험에서 48주까지 손상된 연골을 잘 대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와드 박사는 "수년간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대체되지 않는 연골을 세포들로 대체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누구도 세포들로 연골을 대체하지 못했는데,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근육 세포에 있는 줄기 세포에 촉진 단백질을 투여했고, 줄기 세포가 연골 세포로 대체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동물 실험에서 이렇게 얻어진 연골 세포를 연골 손상에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근육 줄기 세포를 연골 세포로 변화시키는 단백질의 발견은 매우 뜻 깊은 발견중의 하나였다. 그 단백질은 수년간 골 세포를 만드는데 사용되어온 골 형성 단백질-4(BMP-4)인데, 연구진은 이 골 형성 단백질을 이용하여 근육 줄기 세포를 연골 세포로 치환시켰다.

만약 모든 연구가 우리 희망대로 진행된다면 손상된 연골은 그 사람의 근육 세포로부터 연골 세포를 만들어 넣어줌으로써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된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특히 연골 세포는 자신의 근육 세포로부터 얻어졌기 때문에 이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겪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고 그가 말했다.

한편 이번 실험은 모두 연골 손상을 받은 36마리의 어린 쥐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서 실험하였다. 한 그룹은 BMP-4를 첨가한 근육 줄기 세포를 넣어 주었고, 다른 그룹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근육 줄기 세포를, 나머지 한 그룹에는 풀을 넣어주었는데, 24주가 지난 후 BMP-4를 첨가한 그룹만이 치료효과를 보였다.

후와드 박사는 언제 인간에게 이번 실험이 실시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사람에게 적용되는 실험에서는 다른 여러 조건에서의 근육 줄기 세포의 안전성을 보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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