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인 지하철 터널을 걸어보자

올해 마지막 서울지하철 건설현장 견학 접수 중

검토 완료

한우진(ianhan)등록 2008.12.08 08:58
2천만 서울-수도권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서울지하철. 특히 요즘 계속된 고유가로 인하여 지하철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지하철은 도시 지하에 터널을 뚫고 여기에 철도를 설치한 후, 매연이 없는 전동차를 달리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하철 터널은 어둡고 위험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승객들은 전동차를 타고 늘 지나가면서도, 정작 터널을 자세히 살펴볼 기회는 없었다. 특히 최근 들어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가 속속 설치되면서 이제는 승강장에서 터널을 제대로 쳐다보기도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9호선 902공구 터널 현장 ⓒ 서울지하철 9호선 902공구


따라서 시민들이 지하철의 핵심 구조물인 터널과 친숙해지고, 지하철이 건설되는 과정을 홍보하여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지하철을 더욱 아끼고 많이 이용하도록 하는 행사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서울지하철 공사 현장의 터널체험행사이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의 후신인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현재 지하철 3개 노선을 건설하고 있다. 개화동에서 김포공항을 지나, 강남역 인근에 이르는 9호선과 수서역에서 가락시장을 지나 오금역에 이르는 3호선 연장, 그리고 온수역에서 부천시청을 지나, 인천의 부평구청에 이르는 7호선 연장이 그것이다.

현재 이들 사업은 터널 공사를 거의 마무리 짓고, 각종 설비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이들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여 홍보와 교육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서울시 예약 종합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으며, 매월 마지막 금요일과 토요일에 나누어서 시행된다. 현재 올해 마지막 행사인 26일과 27일 행사의 접수를 받고 있다.

행사는 건설중인 지하철 터널이나 지하철역에 들어가서 여러 곳을 살펴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초등학생도 부모 동반하여 참석할 수 있으며, 터널에는 먼지가 많으니 마스크 등을 준비해오면 좋다.

추가 정보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http://smih.seoul.go.kr/subway/subway08_01.php
덧붙이는 글 이 기사를 쓴 한우진은 공공교통애호인, 교통평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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