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장례시설 " 은하수공원"이 세종시에 들어선다

12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장례문화시설 "은하수공원"을 찾아서

검토 완료

임재만(imjeman)등록 2010.01.12 11:39
요즘 정치권을 비롯한 충청도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무척이나 시끄럽다. 더욱이 11일 발표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으로 세종시는 국민 모두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 문제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이때에 세종시에 은하수공원이 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은하수 공원은 세종시에 맨 먼저 들어서는 장례문화공원으로 오는 1월 12일에 개관을 한다.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에 위치한 은하수 공원은 연면적 360,580m2 로 장례식장, 화장터, 봉안당, 그리고 자연장지와 산책로를 갖추고 있는 명실공히 장례문화중심의 테마공원이다.

이 공원은 화장터를 비롯한 여러 현대식 건물들이 마치 미술관처럼 세련되게 들어서 있고, 푸른 숲의 야산이 두터운 솜이불을 덮고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산속으로는 자연장지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공원처럼 펼쳐진다. 은하수공원은 기존 장례식에서 느끼는 무거운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저 사람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가족휴식공간으로  여유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은하수 공원은  초입에 10개의 빈소를 갖추고 있는 지상 3층의 장례식장이 도회지 이미지로 백화점처럼 들어서 있고, 10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터 그리고 3000여기의 봉안담이 설치되어 있는 봉안당 건물이 현대적 감각으로 멋지게 지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잔디장과 수목장 그리고 화초장까지 할 수 있는 자연장지(약 75,000m2)가 여러 조형물과 함께 일반공원처럼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국내 최대의 장례시설인 은하수 공원은 오는 12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장으로 공원처럼 잘 꾸며진 이곳을 둘러보니 앞으로 화장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가족들과 주변을 산책하며 이미 떠난 고인에 대한 그리운 추억을 함께하는 느낌이다.

최근에는 화장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져 있고 또한 화장장례문화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요에 비해 화장터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기 위해 오래 줄을 서 기다리거나 이른 아침부터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화장터를 하나 세우려 해도 지역민들의 이기주의로 인해  화장터를 새로 짓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세종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은하수 공원은 세종시 수정안과 달리 지역민과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리라 생각한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