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저지협의회, 광화문에서 거리 농성

25일 기자회견 뒤 농성...'국회검증특위 구성' 요구

등록 2010.08.25 15:49수정 2010.08.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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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4대강저지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박종학

25일 4대강저지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박종학

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 '4대강공사 중단을 위한 국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이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4대강사업 총력 저지를 위한 협의회(시민사회․종교․노동․학계․정당 등 단체들)에 의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각 환경단체, 4대종단, 참여연대, 민주노총, 민언련, 민주당, 창조한국당, 민노당 등 여러 단체대표가 모였으며,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단군 이래 가장 큰 자연파괴 사안을 국민으로서 (대통령에게) 물러나라 해야 할 때가 온 듯"하다는 황상근 신부의 발언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국회의 4대강사업검증특별위원회(이하 검증특위)의 필요성을 연신 강조했고,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한나라당과 정부로 인해 검증특위 구성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발언으로 상지대학교 홍성태 교수는 "지난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의 과제를 공정한 사회 만들기라 발언했다. 4대강 실체는 대운하이며 생태, 경제를 망치는 망국의 사업이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맞다면 우리 교수들이 틀린 것이고, 교수들이 맞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틀린 것이다'라고 말하며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 정말 4대강 사업이 올바른 사업이라 확신한다면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4대강 범대위를 향해 "4대강 사업을 지구적인 차원에서 바라보자, 4대강 사업은 엄청난 지구파괴 사업이며 지구의 4대강을 죽이는 일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UN으로부터 생물다양성 협약 공로상을 수상했다. 당장 미국 UN본부로 달려가자. 미국으로 가서 UN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사업 총력 저지를 위한 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4대강 공사 중단을 위해, G20기간까지 '4대강 사업 중단' 및 '국회검증특위 구성'과 '공동조사단 구성'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협의회는 25일 3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농성에 돌입하며 촛불문화제, 인간 띠잇기 대회 등의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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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계 협의회 인사들이 기자회견 후 그 자리에 앉아 농성을 하고 있다. ⓒ 박종학

사회 각계 협의회 인사들이 기자회견 후 그 자리에 앉아 농성을 하고 있다. ⓒ 박종학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환경운동연합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8.25 15:49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환경운동연합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이명박 #광화문 #4대강사업저지 #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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