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 85.6%, 상수도 요금 인상 반대

진주YMCA, 설문조사 결과 발표

검토 완료

정희성(raggi2)등록 2010.11.14 16:49

지난달 29일 진주시가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상수도요금 인상안(가정용 17.85%, 대중탕용 17.39%, 업무용 16.66%, 영업용 13.72%)을 통과시킨 가운데 진주시민 대부분은 진주시 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YMCA는 상수도 요금 인상 문제와 관련, 지난달 18일부터 이 달 5일까지 진주시 거주 458명(남자 206명, 여자 25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결과 상수도 요금의 인상은 서민 경제 위축시키는 결정으로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62.7%이며, 시의 인상 계획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22.9%로 나와, 85.6% 응답자들이 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의견은 14.4%에 그쳤다.

 

이에 대해 진주YMCA는 "설문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수도요금 인상의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수도 요금의 인상은 서민 가계 지출의 증가와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벌써부터 진주시 일각에서는 수도요금 인상에 관한 내용이 협의되고 있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입욕비가 500원 인상이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비단 입욕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점 및 물을 많이 이용하는 사업장에서의 요금 인상은 불을 보듯 뻔하기에 더욱더 서민경제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점진적 년차별 인상을 계획하고 추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7월, 상수도요금 인상 이후 매년 전기·통신 등 타공공요금 및 원자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황 및 서민경제 등을 고려해 3년 동안 요금 인상을 유보해 했다"며 "도농 복합형인 진주시의 특성상 기존에 상수도 공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마을 소규모 수도시설을 사용해 오던 소외된 원거리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노화된 상수도 시설의 유지·보수 및 신규 투자에 소요되는 자체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이번 상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경남에도 실렸습니다

2010.11.14 16:49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경남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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