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전통문은 통상적인 일...응답하지 않고 훈련 실시"

"호국훈련 아닌 통상적인 포격 훈련에 북한이 계획된 도발"

검토 완료

김도균(capa1954)등록 2010.11.23 20:27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우발적이 아니라 계획된 도발로 규정했다.

합참은 "일부 언론에서 우리 군이 '호국훈련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군이 오늘 오전 실시한 연평도 포격 훈련은 호국 훈련이 아니라 분기별로 시행하는 통상적인 포격 훈련이었고, 그 훈련도 남측을 향해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백령도 해병대 부대는 분기별로 포격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훈련도 그 일환이었고, 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오전에 훈련 실시 계획을 북한 측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호국훈련은 육군의 경우 한강 이남에서, 해군의 경우 태안반도 이남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포격 훈련과는 별개라는 것이 합참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8시 20분경 북한 측은 전화통지문에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우리 측에 통보해왔지만, 합참은 이와 관련 "북에서 그런 내용의 '전통문'이 오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었고 우리 측은 응답을 하지 않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북한이 전통문을 통해 위협한 것은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민간인 피해까지 낸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의 포사격은 다분히 의도적인 국지전으로 파악하고 정밀 분석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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