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기타치며 소통의 장 마련

7080세대 통기타 부활로 동호회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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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숙(greenihs)등록 2011.02.12 16:23
요즘 통기타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통기타 동호회의 회원 수 증가나, 방학을 이용하여 기타를 배우는 학생들도 한몫 하고 있다. 사회교육센타나 기타학원 수강생 증가로 악기점에서도 기타 판매량이 늘었다. 이렇게 기타 붐이 이는 이유는 tv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붐과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안정된 시기인 7080세대의 통기타에 대한 향수가 어우러져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런 현상 속에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그들이 기타를 즐기면서 자녀들에게도 기타를 권유해 컴퓨터 게임으로부터 벗어난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창원통기타클럽에서 활동 중인 송하정(48, 성산구, 교육업)씨는 20대 때 기타를 조금 치다가 생업에 종사하다보니 기타 칠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여유를 갖고 싶어 1년 전부터 기타를 치면서 그의 아들에게도 권유를 했는데 처음에는 싫어했다. 그러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핸드폰을 사주는 조건으로 공부를 하며 기타를 배우게 했더니, 지금은 기타를 즐기면서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도 늘었다.

역시 같은 회원인 주부 장아무개(45, 성산구)씨는 아들이 고교생이 되었는데 계속 컴퓨터에만 빠져있어서 기타를 권유했다. 별 거부감 없이 기타를 받아들였고 혼자서 인터넷을 보면서 기타를 배워갔다. 아들은 컴퓨터 게임 말고도 재미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자신보다 잘 친다. 역시 기타를 매개체로 서로 소통의 장이 되고,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 잡은 경우다.

창원시에는 회사 동호회, 아파트 단지내 주민들 동호회 등 여러 통기타 클럽이 있는데, 그 중 창원통기타클럽은 2010년 오프라인 회원이 2009년에 비해 네 배 정도로 급속도로 늘었다. 특별히 홍보를 하는 것은 아닌데, 인터넷 카페의 활동을 보고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곳은 회원전용 클럽을 운영하면서 같이 즐기며 초보자들에게는 전문가들이 무료로 음악이론 강의와 기타 강습을 해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창원시보에 게재


덧붙이는 글 창원시보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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