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나, 국회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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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poem7600)등록 2012.02.16 14:24
10.26 재보궐 서울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나경원 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의원이 이번 총선에 공천신청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 운동 시절 BBK 동영상에 대해 '주어 없다'의 궤변으로 당시 논란이 있었고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SNS에서 '주어 없음' 놀이를 확산시킨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1억 피부 관리실 의혹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 전 의원의 이번 출마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굵직한 사건을 바탕으로 나경원 의원의 이번 '공천 신청 사건'을 천상병 시인의 유명한 시 <귀천>을 빌어 따끔하게 패러디 했습니다. 이 내용은 '패러디 문학' 임을 밝혀둡니다. <기자 주>

제목 : 나 국회로 돌아가리라

나 국회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는 황학동 중앙시장 돌며
중구민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국회로 돌아가리라
황금빛 피부에 백옥생 찍어 바르며
1억 피부실에서 놀다가 공천위원장 손짓하면은

나 국회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차기 당대표 비리 터지는 날
가서 주어 없었더라고 말하리라

원작 : 천상병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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