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올챙이 구출 작전

불법포획 사육되던 올챙이를 자연 서식처로!

검토 완료

최수경(tnrud4999)등록 2012.06.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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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구출작전 ⓒ 최수경


천안지역 논 한가운데 비닐하우스에는 불순한 의도로 추정되는 산개구리의 알들이 포획 사육되고 있었다. 산개구리의 알들이 부화하여 감당할 수 없는 개체수로 늘어나면서, 사육자는 대량의 사료공급 등 어려움에 봉착하자 사육을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양서류보호단체에 긴급지원을 요청하게 된다.

그러나 엄청난 수의 올챙이들을 안전하게 서식지로 옮기는 일은 많은 인원이 필요한 일이었고, 다양한 경로로 이 사실을 접한 대전 충남 충북의 자원봉사자들이 순식간에 천안으로 집결하게 된다. 역할을 나누어 일사불란하게 올챙이들을 비닐에 담고 산소를 채워 당초 포획해 온 서식지로 이동하고자 했는데, 사실 포획해왔다는 세 지점마져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올챙이들을 주변지리를 잘 아는 주민의 도움으로 천안지역 세곳으로 나뉘어 옮겨졌고, 올챙이에게 최적의 장소까지는 못되어도 안성맞춤일 수 곳에 방류하게 된다.

인간의 몰지각한 양심이 저지른 생명유린의 현장에서 한마리의 생명이라도 살리겠다고 발벗고 나선 자원봉사들의 노력이 감동적이었고, 이들의 노력으로 불법포획된 산개구리알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음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자원봉사자의 집결에서 이들을 안전하게 방류하는 과정까지 촌각을 다투었던 하루일정을 영상에서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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