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키치' 빠진 크로아티아,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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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주(anba)등록 2014.06.13 14:46

만주키치 ⓒ 만주키치 트위터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개막경기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해 1-3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는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월드컵 개막경기에서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에게 2골을 내주며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중원의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와 세비야에서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인 이반 라키티치를 경기를 풀어갔다. 두 선수의 강력한 압박과 수비 조율로 미드필더 라인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노장 이비카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측면에서 적극적인 역습에 가담하며 브라질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11분에는 낮은 크로스로 상대 수비 마르셀루의 자책골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기선은 제압했지만 이후 브라질 골문 앞에서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의 패스를 확실하게 슛팅으로 마무리 짓는 모습이 부족했다.

때문에 특급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르 뮌헨)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만주키치는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해 경고 누적으로 월드컵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만주키치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만 4골을 몰아 넣었고 13-14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8골을 기록하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정상급 공격수다. 따라서 만주키치가 브라질 전에 출전했다면 경기 양상은 전혀 다르게 흘렀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후반 26분 허용한 패널트킥 장면이 오심으로 지적되고 있어, 개막전 패배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오는 19일 카메룬과의 A조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만주키치가 이날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따라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이글은 오버나우(http://www.overnow.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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