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지친 젊음에게

대구에서 한강을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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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현호(wordsmith)등록 2015.03.04 13:43
카페사업이 포화시장이다. 지난 5년간 사회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가장 많이 오르던 창업아이템은 카페였다. 하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카페창업이 결코 낭만이 아님을 알고 좌절하였다. 가슴에 담은 꿈으로 그저 먼 미래의 일이라고 현실과 타협했다. 추현호대표는 2013년 9월. 모두가 말리는 카페사업에 뛰어들었다. 레드오션이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차별화된 자신만의 전략을 찾아나가겠다는 그는 홀로 영국런던으로 떠나 알랭드보통이 설립한 문화카페 The School of Life의 여름학교에 참여하며 미래형 카페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닌 컨텐츠 공간을 파는 곳임을 깨닫고 돌아온다. 그 후 추현호 대표는 오아시스라는 대구의 대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삶과 꿈 그리고 열정에 대해서 논하는 세미나를 창안하였다. 이 세미나를 통해 추대표는 20대 대학생들이 가진 공통의 질문이 꿈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20대의 꿈찾기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하고자 책을 집필하고 출간하게 되었다.

단순히 책을 출간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의 지방에서 출판사를 창업해 향후 자신의 삶의 이야기와 꿈의 이야기를 출간해서 나누고픈 미래 예비 작가의 도전로를 개척하고자 하였다. 지금 추대표는 자신만의 저서를 만들기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저서를 갖는 것 또한 또 다른 버킷리스트에 속한 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출간후 쏟아진 많은 이들의 책 출판에 대한 문의 때문이었다.

두꺼운 책이 팔리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추대표는 책을 4권으로 나눠 분권하지 않고 오히려 두꺼운 책을 내었다. 팔리지 않는 현실에서 더 잘 팔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눈과 몸에서는 오기가 보였다. 하지만 그 오기는 근거없는 객기가 아닌 자신의 기준을 높이 세우고 그 기준에 스스로를 만족시키기 위한 스스로에 대한 독기였다.

지방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추대표는 지방이기에 오히려 더 새로운 시각으로 출판시장에 뛰어들어 다음 책을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와 경기도, 수도권 지역에 과밀되어 있는 문화컨텐츠 사업을 지방도시에도 활성화시키겠다는 그의 포부는 첫 책 The Life Vol.2가 독자들에게 받는 사랑과 밀접한 관련이 있겠다. The Lfie Vol.2와 함께 출판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대구의 30대 청년 사업가의 삶을 다룬 이야기, The Life Vol.2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게 하고 있다. <대구, 추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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