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4대강사업 폐기" 소신공양 문수스님 6주기

등록 2016.05.30 20:26수정 2016.05.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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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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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은 4대강사업을 즉각 중지·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4대강사업이 한창인 지난 2010년 5월 31일 군위 위천의 한 둑방에서 사자후와도 같은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 문수스님이 가신 지도 5월 31일이면 6년이 지납니다. 스님이 목숨으로 항거한 지 6년이 지난 지금, 스님의 경고 그대로 4대강은 지금 썩어가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며 점점 심각해지는 녹조현상과 물고기떼죽음 현상 그리고 큰빗이끼벌레라는 낯선 생명체와 급기야 기생충의 창궐까지,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의 생태환경은 지금 괴멸 직전의 상황입니다.

5월 31일 스님 가진 지 6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스님의 뜻을 되새기며, 4대강을 생명이 숨쉬는 공간으로 되돌리는 기원의 시간이 준비됩니다. 불교환경연대와 군위 지보사는 스님이 소신공양하신 바로 그 위천의 둑방에서 천도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 천도제에는 지난 4월 3일부터 현재까지 4대강을 걷고 있는 '4대강 생명살림 100일 수행단'이 함께합니다. 불교환경연대 스님과 수행자들로 이루어진 수행단은 지금의 4대강의 실상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4대강을 다시 생명이 흐르는 자연의 강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원(願)을 품고 길을 나섰고, 그 걸음이 5월 30일 오늘자로 58일에 이른 것입니다.

그 '4대강 생명살림 수행단'과 불교환경연대, 군위 지보사 그리고 대구경북의 시민들은 이날 군위 위천 둑방에 모여서 문수스님의 사자후와도 같은 유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4대강 생명살림의 길을 찾으려 합니다. 부디 그 자리에서 새 생명의 길이 열리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소신공양 문수스님 6주기 추모제
● 일시 : 2016년 5월 31일(화) 오전 11시
● 장소 : 군위읍 못골 잠수교(군위읍 사직리 9-2 못골잠수교)
● 주최 : 불교환경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지보사
● 연락처 :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한주영 합장 010-3269-2516, 중현 스님 010-883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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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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