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근령, 빚 돌려막다가 문제 터진 것"

박근령 검찰 소환 예정 소식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 "재산 공개해 해결방법 있으면 찾아야"

등록 2016.08.23 15:58수정 2016.08.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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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사진 가운데). 사진은 지난 6월 14일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종북좌익척결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단식농성 중인 광화문광장 천막농성장 앞에서 '이재명 시장의 광화문광장 불법점거 중단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을 당시 모습. ⓒ 권우성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62)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소환할 예정인 가운데,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터질 게 터진 것'이라는 반응이다. 박근령씨가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부채를 돌려막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사건이라는 주장이다.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검찰 수사는 아직 받지 않았다"라면서 "한 달 전쯤 감찰관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기혐의 피소와 관련해서 신 총재는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후 뚜렷한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가 문제가 됐으며, 돌고 돌아서 카드막기식으로 하다(빚을 막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신 총재는 "부채 문제는 이 정부가 태동하기 전부터 시작된 것이고, 그렇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청와대 감찰관이 사전에 문제의 소지를 제거하는 게 임무 중 하나일 텐데 문제가 발생한 뒤 검찰에 고발장을 던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라면서 청와대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신 총재는 이와 함께 "파산 신청을 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평생 따라 다닐 것"이라면서 "왜 이런 상황으로까지 몰리게 됐는지 재산 상황을 공개하고 비판받을 일이 있으면 비판 받고 해결의 방법이 있으면 찾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사기혐의로 고발된 사안 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 총재는 "그 부분은 아는 게 없다"라면서도 "돈이 없다고 해도 믿지 않고, 뒤로 돈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니 이런 일이 터진 게 아닌가 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피해자로부터 억대 자금을 받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수사는 서울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에서 담당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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