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최근 4년간 국내 가축 1만 마리, 결핵병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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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knews24)등록 2016.09.21 11:12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6월말까지 총 1만 2천 272마리에 달하는 가축이 결핵병에 감염됐다.

이에 최근 4년간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중 하나인 가축결핵병에 감염된 가축 규모가 1만 마리 이상에 달했다.

이날 김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가축 결핵병 발생 현황'자료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가축 결핵병은 소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의 감염에 의한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이라며 "특히 브루셀라와 같이 사람에게 전파 위험이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도 알려져 있어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도별 가축 결핵병 감염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3,013마리, 2014년 4,585마리, 2015년 3,133마리, 2016년(6월말까지) 1,541마리로 나타났다.

또한 4년간 결핵병 감염 규모를 축종 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결혁병에 걸린 가축은 소다. 무려 1만 925마리로 전체 결핵 감염 가축 규모 중 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사슴이 1천 344마리, 염소 및 수달과 같은 기타 축종은 3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수공통감염병과 관련된 가축질병 예방에 대한 정부의 예산 편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됐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사업 중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목적의 R&D 사업은 인수공통전염병제어기술개발 사업이 있는데 2015년에는 41억6,300만원이 편성되었고 올해는 30억9,200만원이 편성돼 전년대비 10억7,100만원이 감소된 규모로 편성했다.

김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은 세계 1위"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인 가축 결핵병에 대한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사회경제적인 측면과 국민보건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가축결핵병 발생억제와 예방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노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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