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수송)기에서 나온 검은 매연 2017년 1월 26일 오전에 제주 하늘에 항공(수송)기가 지나간 자리에 나타난 검은 연기 ⓒ 박진우
제주의 바다와 하늘이 파란색으로 너무나 잘 어울린 날.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바닷가로 향했다.
용두암이 있는 제주 해안도로에는 제주공항이 있어서 하늘과 바다를 촬영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으나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내리고 있어 잠시 멈추었다.
그런데 항공(수송)기 뒤로 하얀색이 아닌 검은 색이 나타났다.
평소대로라면 구름운처럼 항공기 엔진을 통과하며 가열된 공기가 외부의 찬 공기와 접촉하며 논두렁이나 밭두렁처럼, 또는 여름철 방역차의 소독 연기처럼 하얗고 길게 길을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이번 구름 길은 하얀색이 아니라 검은 색이었다.
당황하면서도 사진을 촬영해 보았다. 역시나 검은 색이었다.
청정한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에서 솜털 같은 포근한 구름이 생성되지 못하고 검은 색이 나오는 군용 항공기(JP-8)에는 일반 항공기에서 나오는 기름과는 조금 다른 기름일까?
군용 항공(수송)기의 검은 연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동안에도 이렇게 검은 연기가 계속 발생했다면 또 다른 대기오염의 범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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