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삼성은 왕국, 이재용 경영권 차질 없을 것"

[팟짱인터뷰] "황교안, 특검 연장 거부하면 국민들이 심판"

등록 2017.02.17 15:19수정 2017.02.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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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이해하려면 삼성을, 삼성을 이해하려면 북한을 보면 됩니다. 둘의 모습이 너무나 유사해요. 3세 세습도 똑같습니다. 삼성도 일종의 왕가인 거죠. 유일한 왕세자인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지배권은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어도 "'삼성 왕국' 이 부회장의 경영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김 전 의원은 "삼성을 이해하려면 북한을 보면 된다"며 "3세 세습 경영을 이어온 삼성과 북한은 똑같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구속이 한국 경제에 악영향?"

김 전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SK와 현대, 한화 등 재벌 총수들이 이미 여러 차례 구속됐던 상황을 예로 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속돼서 3년 가까이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때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했지만 SK가 망했습니까? 오히려 더 잘 굴러갔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속됐을 때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재벌 총수가 구속될 때마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달라' 말하는데 대한민국 경제가 흔들렸습니까? 그런 사례는 없습니다."

"인재 많은 삼성... 계열사의 자율성을 보장하라"

또한 김 전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이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며 "중앙집권식 경영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까지 이어져 온 중앙컨트롤적인 기업경영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미래전략실'에서 왈가왈부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삼성의 강점은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계열사의 자율성을 보장하면 잘할 겁니다."

"박상진 기각 판결은 잘못된 일"

김 전 의원은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 결정이 내려진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의 판결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사회시스템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정한 일을 시킨 사람이나 실행한 사람 모두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범(이재용)뿐 아니라 종범(박상진)에 대해서도 처벌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에 거부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이 마련됩니다. 그런데 법원이, 박상진 사장은 '시킨 것만 했다'며 봐준 겁니다." 

김기식 "황교안 대선출마? 세계사적 코미디"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사실상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출마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탄핵당한 상황에서 정국을 관리해야 하는 권한대행이 '대행의 대행'을 만들어 출마한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과 총리까지 한 사람이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에 출마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대행의 대행'을 만들어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하면 엄청난 정치적 파장이 일 것"이라며 "법률가 출신으로서 당연히 수사기간 연장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안에 동의하지 않고 출마를 강행하면 (국민들에게) 돌을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터뷰 풀버전은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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