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희정 지지' 결심, "넓은 품 느껴"

'의원멘토단장' 맡기로, 오후 기자간담회 예고

등록 2017.03.07 10:16수정 2017.03.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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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기사보강: 7일 오전 10시 40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희정 캠프에 합류한다.

박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의 의원멘토단장으로 참여한다"라며 "안 지사가 갖고 있는 확장성, 유연성과 인간성에 울림이 있어 도와주기로 결심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지지를 선언한 초선 3인방(기동민·어기구·이철희)에 이어 4선 중진의 박 의원도 안희정 캠프에 몸담게 됐다(관련기사 : 민주 의원 3명, 안 지사 지지 선언).

박 의원은 "위기상황일수록 공동체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이 정부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배타주의에 기반하지 않고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안 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우리는 지금 탄핵이라는 돋보기에 몰입돼 그것만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제는 탄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탄핵 이후 우리시대 대한민국은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을 가진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는 물론 시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아프더라도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단호함과 그런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과 아량이 함께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벗할 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벗이 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안 지사에게 그런 넓은 품, 따뜻한 가슴이 있다고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7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국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박영선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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