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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김진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찾아

김관용 "잘못했습니다" 석고대죄... 김진태 "보수의 아이콘 되기 위해 왔다"

등록 2017.03.20 15:07수정 2017.03.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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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0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추모하고 있다. ⓒ 조정훈


자유한국당이 20일 2차 컷오프를 진행하는 가운데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보수의 적자임을 강조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김관용 박정희생가 방명록에 "잘못했습니다" 적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에 참배한 뒤 "각하의 혜안과 일생을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모습을 기억하고 가르침을 받고자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추모관 내에 있는 사진들을 둘러보며 "대통령께 죄송하다. 저희가 잘못해서 탄핵이 되고 나라가 어렵게 되었다"며 "정신 바짝 차려서 정치를 바꾸고 국가의 틀을 바꿔서 다시 출발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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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0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방명록에 글을 쓰고 있다. ⓒ 조정훈


김 지사는 방명록에 "어려울 때마다 대통령님의 영전에 와 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국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고 받드는데 혼신의 각오를 바치고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지켜주시옵소서"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환영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무거운 마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께 고하고 나라가 백척간두에 서서 힘들어하고 있음을 말씀드렸다"며 "저는 어려울 때마다 조용히 와서 보고도 드리고 각하의 모습을 기억하고 가르침을 받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많은 역사의 질곡을 갖고 오늘 와서 참 죄송하다"면서 "우리들이 정말 잘못했다. 잘 할 수 있었는데도 많은 것을 놓치고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서 정말 석고대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혼백이 계신다면 하늘에서 지켜지시기 바란다"고 읍조렸다.

김 지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비난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북한을 방문하겠다, 한미동맹에 노(NO)한다는 등 황당하다"며 "나라의 정치 꼴이 좌파로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분단 하에서 보수를 중심으로 이 나라를 2만2000불 시대로 이끌어왔는데 온갖 혼란과 분열로 조장하고 패권정치로 난무하는 작금의 사태를 도저히 볼 수 없어서 제가 대통령으로 출마했다"며 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보수 내에서도 갈라져 있다"며 "중앙정치에 진 빚이 없는 제가 가서 흩어진 것은 모으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서 대통합의 전선을 구축해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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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0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있는 추모관에서 박 전 대통령 사진을 손으로 짚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 조정훈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 영정 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동 자택 앞에서 파면된 대통령이 밤중에 사저로 돌아오는 쓸쓸한 모습을 지켜봤다"며 "가슴이 찢어지고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박 전 대통령도 자연인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보호를 받아야 할 것은 받아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너무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나라의 국격에 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보수가 대한민국 발전 중심축의 뿌리"라며 보수의 심장에서 자신이 가장 적합한 보수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노련한 뱃사공이 물길을 잘 알듯이 좌파로 넘어가지 않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 방문에 "의리의 돌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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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0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두 손을 들어 하트 모양을 표시하고 있다. ⓒ 조정훈


김진태 의원은 이날 경북 성주 선영을 찾아 조부의 묘소에 참배한 뒤 오전 11시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김 의원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자 지지자 300여 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의리의 돌쇠, 힘내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지지자는 김 의원의 왼쪽 가슴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그림이 그려진 뱃지를 달아주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생가 입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하트 모양을 그리고 "우리나라 보수의 성지를 찾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이렇게 잘 살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힘을 모아 쓰러져가는 대한민국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 별명이 보수의 아이콘인 거 아시죠"라며 "용기와 의리의 아이콘이었는데 보수의 아이콘이 돼볼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뿌리찾기를 하기 위해 왔다. 성주에 가서 큰절을 올렸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뿌리인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과거를 지운다거나 단절해서 살 수 없고 잘 계승해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에서 여기부터 들르게 됐다"며 "보수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확실한 가치로 보수가 재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바른정당은 곧 소멸될 것"

김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내며 곧 소멸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가 중심을 제대로 잡고 가면 그런 분들은 차츰 소멸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나간 지도 얼마 되지 않은 당과 통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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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0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영정 앞에 국화꽃을 바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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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20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방명록에 글을 쓰고 있다. ⓒ 조정훈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한데 대해서도 "홍 지사가 여의도를 떠난 지 오래 되셔서 제대로 분위기가 파악 안 되시는 것 같다"며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지게작대기까지 갖다가 쓸 수는 없다. 그렇게 하다 보면 기둥뿌리까지 뽑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해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너무 서둘러서는 안 되고 이미 탄핵되셔서 오셨기 때문에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상태까지는 온 것 아니냐. 이 사건의 진정한 진실은 역사에서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후에 대구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진태 의원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는 등 이날 2차 컷오프를 앞두고 보수후보로서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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