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치명적' 망각의 클래스 2

검토 완료

윤솔지(beora)등록 2017.04.19 09:36

ⓒ 윤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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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언니를 잃은 동생이 언니따라 단원고에 입학하여 2학년이 되었다. 공교롭게 언니랑 같은반 단원고 2학년 2반이 되었고 수업시간때마다 언니자리가 보여. 그날의 통곡들과 언니와 친구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생각나 학교를 관뒀다.

단원고는 교실을 리모델링하여 후배들을 학습시킨다고
기억교실을 깔끔히 비운다 했지만 벽과 천정을 다듬었을 뿐 세월호 참사 이전의 2학년 교실과 '똑같다.'

아이는 학교에서 상담진행시 언니얘기도 했고 트라우마도 얘기했을텐데. 아이는 언니교실에 언니 살아생전 모습이 눈에 선연한 자리에 배정되었다.

우리가 잃은 열일곱 열여덟살 단원고 희생자 아이들을 잊지못하는 동생 열명남짓이 배려가 방치된채 단원고에 다니고 있다.
깔끔히 정리된 단원고희생자들의 책걸상유품은
졸속으로 결정된 안산교육청별관에 비좁게 보관되고있다.

#단원고의작은배려가사무치게아쉽다.#산자도죽은자도배려하지못하는단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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