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리본' 황기철 전 해군총장, 문재인호 승선

'아덴만 여명', 세월호 구조 활동으로 이름 알려... "강력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등록 2017.05.04 10:45수정 2017.05.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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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문재인 지지' 선언 해군작전사령관때 ‘아덴만의 여명’ 작전(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 구출적전)을 지휘했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4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와 캠프 합류를 밝혔다. ⓒ 권우성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 합류했다.

황 전 총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호에 승선한다"라며 "우리 군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문 후보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 전 총장은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지휘했고,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승객 구출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 왼쪽 가슴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황 전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나라가 곧 국민이고 국민에게 충성하고 봉사하는 것이 삶의 전부였다"라며 "아덴만 작전에서도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도 NLL(북방한계선)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과 애국심, 충성심으로 대한민국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본다"라며 "5월 9일 안전하고 평화롭고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국민의 애국심을 믿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황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퇴임 이후 성능이 떨어지는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를 구조함인 통영함에 납품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러나 1심, 2심 재판부는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황 전 총장 영입에 관여한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3,4개월 전에 이미 영입을 수락했지만 중국에 계셨기 때문에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라며 "당장 어떤 자리를 맡기 보다는 일단 백의종군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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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문재인 지지' 선언 해군작전사령관때 ‘아덴만의 여명’ 작전(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 구출적전)을 지휘했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4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와 캠프 합류를 밝혔다. ⓒ 권우성


#황기철 #문재인 #세월호 #박근혜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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